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전명 발키리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2008년작.
톰 크루즈 주연.
케네스 브레너, 빌 나이, 톰 윌킨슨 등이 출연했다.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에서 주연을 맡았던 까리세 반 하위텐이 니나역을 맡았다.
배역상 그녀의 비중은 적지만 반나치 영화에서 연달아 보게 되니 그저 반가울 따름.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브라이언 싱어와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각본을 맡았다.

1944년 독일군 장교들을 주축으로 실제로 벌어진 히틀러 암살 및 쿠테타 계획을 영화화한 작품.
톰 크루즈는 해당 작전의 입안 및 중요한 암살 임무를 맡았던 슈타우펜버그 대령역을 연기했다.
슈타우펜버그 대령은 구 독일제국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유난히 돋보였던 인물. 독일 내부에서는 일당 독재 체제를 추진하였으며, 외부로는 침략을 비롯해 집시나 유태인 등 소수 민족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 히틀러에게 암살 계획 전부터 드러내놓고 반감을 보였다고 한다 - 한 가지 의외인 것은 이렇게 대놓고 반감을 보였음에도 그를 이유로 파면이나 처형을 당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대한 암살 모의가 있었다는 일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히틀러 자살 불과 9개월 전에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역사에 만약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만약에 - 라고 생각해보면 꽤 흥미로운 사건이다. 암살이 성공했었다면 바로 전쟁이 끝날 수 있었을까, 아니면 히틀러의 친위대에 의해 상황은 유지되었을까.

영화의 소재나 극 전개는 스릴러로 부족함이 없다고 봐야겠지만, 실제 역사 - 그것도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역사를 영화화한 탓에 의외로 긴장감은 떨어지는 편.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아주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암살이 실패한다는 것을 미리 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면 때문에 암살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보는 재미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군사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이니 군경험이 별로 없거나, 그닥 관심 없는 일반 관객 모두에게 적용하긴 어려울지도.

by 2face | 2009/07/04 22:56 | Movie | 트랙백 | 덧글(0)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마크 포스터 감독의 2008년작.
전작인 '007 카지노 로얄'은 마틴 캠벨이 맡았었다.
다니엘 크레이그, 올가 쿠릴렌코, 마티유 아말릭 주연.
주디 덴치, 젬마 아터튼,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제프리 라이트 등이 출연했다.
이십세기 폭스 공급, 프리지엠을 통해 6월에 블루레이로 재출시 되었다.

이 영화는 전작 '007 카지노 로얄'의 내용을 그대로 이어간다.
전편의 엔딩과 이번작의 오프닝이 시간적으로 큰 차이 없이 이어져 있다.
전작에서 보조 역할로 등장했던 나름 비중있던 주변 인물들이 이번작에도 그대로 등장.
더불어 전작에서 크게 흔들림을 겪었던 본드의 감정선마저도 영화 종반까지 줄곧 유지된다.
이 영화는 '007 카지노 로얄'의 후편이나 다름없어, 두 편을 이어서 보는 편이 가장 좋다 본다.

'007 카지노 로얄' 보다 좋지 않게 보았다는 평이 많아 살짝 걱정했으나 개인적으론 기우에 불과.
브레이크 없이 미지의 적을 향해 맹렬히 엑셀레이터를 밟아가는 본드의 모습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인을 잃게 되었는데 적은 누군지 알 수 없다. 복수의 대상을 알 수 없는 상황은 그야말로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아니겠는가. 전작에 비해 넘치도록 삽입된 액션씬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 에너지는 본드의 감정 상태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했다.

일단 본드의 첫사랑인 베스퍼와 관련된 사건은 이번작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건의 배후 세력인 퀀텀 오브 솔러스라는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 여지가 남아있으므로, 이후 나올 후속작은 이들과의 대결을 그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번 007 시리즈의 본드걸은 1979년 우크라이나 태생의 모델 출신인 올가 쿠릴렌코.
아아~ 이 처자 너무 매력적이다 ♡♡♡♡♡

by 2face | 2009/06/27 23:25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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