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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Movie

양익준 감독의 2008년작. 또한 장편 데뷔작.
양익준, 김꽃비, 이환 주연.
정만식, 윤승훈, 박정순, 이승연, 최용민, 김희수 등이 출연.

용역 깡패인 한 남자와 여고생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상처 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화해와 관용 같은 비현실적 긍정은 배제하고 잔혹한 현실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는 영화.
극의 흐름상 중반 이후부터 진한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불쾌감은 느껴지지 않는 편.

감독인 양익준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을 뿐 아니라 주연 연기까지 보여주었다.
한국 영화에서 이런 재기 넘치는 원맨쇼를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기억나는 최근 사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의 김기덕 감독.

국내외의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상을 수상하는 등 선전하였다.
독립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관객 수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던 듯.
연말쯤 열릴 국내의 메이저 영화상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런지...

가족이니까... 더 의지가 되고, 더 사랑스럽고, 더 믿을 수 있는 반면에,
가족이니까... 더 증오스럽고, 더 이해할 수 없고, 더 아픔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그런 경우가 어딨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가정은 따뜻한 곳일수록, 의지가 되는 곳일수록 좋다.
가정이 아니면 사회 어느 곳이 한 사람에게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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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파리 - 욕 없이 살 수 없는 세상 2009/09/30 17:13 #

    매맞는 엄마. 때리는 아빠. 겁에 질린 아들. 말리려는 여동생. 아빠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진 여동생. 놀라서 집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때마침 달려오던 트럭에 부딪혀 숨진 엄마. 감옥갔다 출소한 아빠. 용역깡패로 성장한 아들. 아빠 패는 아들. 배다른 누나. 배다른 누나를 때리는 남편. 남편 피해 도망간 누나. 배다른 누나의 아들. 깡패짓해 누나 생활비 주는 동생. 미안하고 찜찜한 누나. 할아버지 패는 삼촌을 보게된 어린 조카. 다시 튀어나온 아빠...... more

덧글

  • ssita 2009/09/30 17:15 # 삭제 답글

    가족은 선택할 수 없기에 더없이 폭력적인 곳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가정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따뜻한 곳으로 만들수도 있죠. 그런면에서 희망이 보이고요. 가족의 탄생의 뒷골목 버젼인것 같아요.
  • 2face 2009/09/30 17:35 #

    핏줄로 엮이지 않은 '패밀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면 확실히 가족의 탄생과 유사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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