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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라인 : 비밀의 문 Anime

헨리 셀릭 감독의 2009년작.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헨리 셀릭의 감독 데뷔작.
세계 최초로 3D 입체 영상 기법을 시도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다코타 패닝, 테리 해처가 주요 캐릭터의 성우를 맡았다.
존 호지만, 로버트 베일리 주니어, 키스 데이빗 등이 나머지 목소리를 맡았다.
목소리를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과 캐릭터 인형의 얼굴이 비슷한 것이 특징.
실제 배우들의 표정을 촬영하여 이들의 모습을 인형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녀 코렐라인은 항상 바쁘게 일하는 부모를 서운하게 생각한다.
그녀 새로 이사 오게 된 집을 살펴보다가 거실 구석에서 조그만 문을 발견한다.
조그만 문 너머의 세계에서 그녀는 자신이 꿈꿔왔던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

유이케이를 통해 2009년 9월 블루레이로 국내에 발매되었다.
표지에 한글 더빙이 포함되어 있다고 잘못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엉뚱한 색 배치의 3D 안경을 넣어서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다행히 지금은 표지나 3D 안경이 모두 정상적으로 교체되어 있는 상태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우에스기 타다히로(上杉忠弘)가 이 작품에 참여했다.
기업 광고, 각종 서적, 잡지의 표지 또는 삽화를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홈페이지는 이곳. http://www10.big.or.jp/~tuesugi/

'스타더스트', '샌드맨' 등 으로 유명한 닐 게이먼의 소설 '코렐라인'이 원작이다.
2002년 발간된 이 소설은 전세계에 100만부 이상 판매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국내에는 '코랄린(주니어김영사)' 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감독의 데뷔작처럼 이 애니메이션도 은근히 썸뜩하면서도, 기괴한 장면이 많은 편이다.
바늘로 만들어진 손가락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봉제 인형을 해체하는 오프닝 화면부터 범상치 않다.
가족적인 테마이긴 한데... 호러 느낌이 나는 것이 원작자의 영향인지, 감독의 취향인지 잘 모르겠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 빠르게 진행되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부터 16년이나 흐른 뒤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기술도 그만큼 발전.
이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보여준다.
그의 데뷔작이 좋았다면, 이 작품도 흡족할듯.


왓치맨 Movie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09년작.
재키 얼 헤일리, 제프리 딘 모건, 빌리 크루덥, 말린 애커맨, 패트릭 윌슨, 매튜 구드 주연.

두 주연 배우 재키 얼 헤일리와 패트릭 윌슨은 이전에도 함께 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토드 필드 감독의 2006년작 리틀 칠드런.
재키 얼 헤일리는 이 영화로 2007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09년 9월 블루레이로 국내에 발매되었다.

앨런 무어와 데이브 기본즈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토대로 영화화 되었다.
원작 그래픽 노블 '왓치맨'은 시공사를 통해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다. 전 2권.
이 작품은 1986년 출간된 작품이다.

코믹스를 토대로 한 히어로 소재의 영화지만 일반 히어로 액션물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작품.
이데올로기에 이용하며 정의 놀이에 빠져 있던 미국과 불확실함의 인간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하드보일드적 색채가 강하며, 이분법적인 선악 구조에서 탈피,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과 소련 양국이 핵무기라는 사상 최악의 무기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가상의 1980년대.
양 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국가에 등록하여 활동 중인 코스츔 히어로 '코미디언'이 살해당한다.
국가 등록을 거부하고 수배자가 된 히어로 '로어셰크'는 이 사건을 심상치 않게 보고 수사를 시작한다.

제목 '왓치맨'은 히어로들을 통칭하는 감시자들을 의미하지만... 왠지 인간을 지켜보다 라는 말처럼도 보인다.
주인공인 히어로들을 화면에 담아내는 카메라는 화려한 코스츔 안 쪽에 감춰진 그들의 내면을 향해 있다.
영화는 히어로들이 만들어내는 사건과 결말을 통해서 인간의 타협적인, 위선적인 정의를 꼬집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페르소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이 정의한 것으로, 진정한 자신과 달리 다른 이에게 투영되는 자신을 칭하는 것.
본래의 자신과 달리 다른 이와 사회에 표출하는 일종의 가면이라고 할까. 
대상과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나'라는 존재의 모습.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로어셰크'는 정신의학 테스트 중 하나인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따온 캐릭터.
흰 배경을 토대로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흑색 문양이 로르샤흐 테스트에 사용되는 문양.
극 중에서 월터 코벡스가 받는 테스트가 바로 이 로르샤흐 테스트다.


데어 윌 비 블러드 Movie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작.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주연.
케빈 J 오코너, 딜런 프리지어, 시아란 힌즈 등이 출연.

케이디미디어를 통해 2009년 7월 국내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업튼 싱클레어의 원작 소설 'Oil!'을 영화한 작품.
초기 석유 재벌을 통해 미국식 빨대 자본주의를 그려낸 작품인듯 하다.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따른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각색했다고 알려져있다.

금광을 찾아다니던 다니엘 플레인뷰는 우연히 매장된 석유를 발견한다.
이후 그는 석유 발굴 사업가로 변신, 새로운 석유를 발굴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중 한 마을에 석유가 매장되었다는 정보를 입수, 새 발굴 사업을 시작한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처음 봤던 것이 '나의 왼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악역을 맡으면 제대로 악인의 오오라를 뿜어내는 배우다.
때문에 내 머릿 속에 그의 이미지는 나쁜 놈으로 형성 되어 있다. -_-

주인공인 석유 발굴 사업가를 중심으로 남의 것을 날로 먹으려는 다양한 협잡꾼들이 등장한다.
부와 안정된 삶을 위해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손해 보지 않고 해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군상들.
기업가, 떠돌이, 종교인, 선인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하나 같이 자기 안위를 위해서만 살아간다.

인간을 땅에 기생하는, 심지어 같은 인간에게마저 기생하는 생명체로 묘사하고 있다.
동일 생명체에 대해 표출하는 극도의 불신과 적대감, 위선과 기만행위는 덤.

따뜻한 감정 같은 것은 철저히 배제되어 차갑고 냉정하게 인간을 묘사하고 있어 불쾌한 느낌의 영화.
라디오헤드의 멤버인 음악 담당 조니 그린우드가 깔아놓은 음악마저도 신경을 긁어대는 듯한 느낌.
테마에서 오는 느낌만 놓고 보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극의 내러티브가 친절한 편이 아니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관객이 스스로 생각해 볼 구석도 많은 영화.
석유 사업가와 종교 사업가의 유사성 및 대칭적 관계는 참으로... 신비롭다...

영화 제목인 'There will be blood' 는 창세기의 성경 구절을 비틀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의 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석유와 실제 피를 모두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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